번데기 간호사님의 블로그

척추관 협착증이란? ㅣ 정의, 병태생리,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간호 본문

성인간호학

척추관 협착증이란? ㅣ 정의, 병태생리,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간호

번데기 간호사 2025. 1. 21. 10:57

안녕하세요, 번데기 간호사입니다!

오늘은 정형외과에서 볼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인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척추관 협착증의 정의, 병태생리,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그리고 간호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 (Spinal Stenosis)>

: 척추관 협착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척추 중앙부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 허리에 통증을 일으키거나 다리에서 복합적인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특히 요추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하면 요추 척추관 협착증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경추 부위에서 협착이 생기면 이를 경추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부릅니다.

 

(1) 병태생리

 척추의 뼈 사이에는 탄력 있는 조직으로 이루어진 추간판(디스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추간판은 내부의 부드러운 수핵과 이를 둘러싼 단단한 섬유륜으로 구성됩니다. 대개 30세를 전후로 수핵과 섬유륜에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며, 이로 인해 추간판이 척추에 부착된 부분이 떨어지면서 골극(뼈가 돌기처럼 튀어나온 구조)이 생기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척추관을 이루는 후관절 돌기, 추궁, 황색인대 등에서도 변성이 진행되며, 이들 구조물이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의 전후좌우가 좁아집니다. 또한, 척추가 앞이나 뒤로 비정상적으로 휘어지면 척수와 신경근을 압박하거나 혈류 장애를 유발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척추관 협착증은 특히 운동이 활발한 요추와 경추 부위에서 흔히 나타나며, 흉추 부위에서는 비교적 드문 편입니다.

 

(2) 원인

  •  선천성(체질성) : 요추관이 선천적으로 좁게 태어난 경우입니다.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30대 이상이 되면 뼈와 인대의 변성이 겹쳐서 발병합니다.
  • 척추의 퇴행성 골관절염 :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지고, 디스크도 튀어나와서 신경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 좁아집니다.
  • 기타 : 이 밖에 척추 전방전위증, 수술 후 합병증, 골절 이후 비정상적인 유합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증상

 요추관 협착증이 있을 경우, 허리 통증이 자주 발생하며, 요추간판 탈출증과는 달리 엉덩이나 항문 부위에 찌르는 듯하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 또는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통증은 다리의 감각 이상과 근력 저하를 동반하며, 추운 환경에 있거나 활동을 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반면, 따뜻한 환경에서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허리를 굽히거나 잠시 걸음을 멈추고 쪼그려 앉아 쉬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다시 걷기 시작하면 같은 증상이 반복됩니다. 이를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증이라 하며,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한 번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집니다.

 주로 종아리, 발목, 무릎, 허벅지, 엉덩이 및 서혜부에 걸쳐 광범위한 감각 소실과 저린 감각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괄약근 기능 장애는 가장 늦게 발생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진단

 척추관 협착증은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토대로 진찰을 통해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 디스크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를 구별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기본 검사는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검사(SLRT)입니다. 허리 디스크 환자는 다리를 곧게 편 상태로 들어 올리려고 하면 45~60도 이상 올리기 어려울 뿐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발까지 심한 당김과 통증이 동반됩니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다리를 60도 이상 들어 올려도 이와 같은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본 검사에서 척추관 협착증이 의심되면, X-ray를 통해 척추의 변형, 관절염, 또는 불안정성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X-ray로는 신경 압박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경우 척추강 조영술, CT, MRI와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신경이 눌리는 정도를 확인합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다리 통증과 저림으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방사선 또는 정밀 검사에서 척추관이 좁아진 소견이 확인된 경우, 다리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 확진할 수 있습니다.

 

(5) 치료

 
  1. 보존적 치료
     척추관 협착증 증상이 경미하거나 초기 단계일 경우, 약물 치료, 안정, 물리 치료, 통증 관리(경막외 신경 차단술), 보조기 사용, 경막외 부신 피질 호르몬 주입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안정은 환자마다 신경 압박의 원인과 정도가 다르므로 맞춤형으로 진행되지만, 2주 이상의 절대 안정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약물 치료에는 소염제, 진통제, 근 이완제 등이 포함되며, 물리 치료에서는 심부 열치료, 초음파 치료, 마사지 등을 활용합니다. 허리 디스크와 달리 척추관 협착증에는 견인 요법의 효과가 미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수술이 어려운 경우, 경막외 부신 피질 호르몬 주입을 고려할 수 있으나, 이 방법은 이론상 논란이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2. 수술적 치료
     수술은 보통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하지 마비 증상, 근력 약화, 심한 신경학적 파행으로 인해 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때 필요합니다.
     척추관 협착증 수술의 주요 목표는 좁아진 척추관을 확장하여 오랫동안 압박된 신경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이를 신경 감압술이라고 하며, 척추관 협착증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입니다. 이 방법만으로 충분히 증상이 개선되는 환자도 많습니다. 그러나 신경이 넓은 범위에서 심하게 눌린 환자의 경우, 신경 감압술 중 뼈나 관절을 많이 제거해야 하므로 척추의 불안정성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불안정한 척추를 방치하면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척추 유합술을 통해 안정된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척추 유합술은 금속 내고정술과 골 이식술을 통해 수행됩니다.

 

(6) 간호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 대한 간호는 통증 관리, 운동 요법, 자세 교정, 심리적 지원 등 다양한 측면을 포함해야 합니다. 특히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으므로, 통증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간호사는 환자의 통증을 정확히 평가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통증 약물의 적절한 사용과 함께 물리 치료, 마사지, 온열 치료 등 보조적인 요법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자세와 움직임을 살펴보며, 자세 교정과 운동 요법을 제공하여 증상 완화를 돕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종종 우울감과 불안감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간호사는 환자의 심리적 상태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필요시 심리적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러한 포괄적인 간호 전략을 통해 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성인간호학 실습을 하면서, 근골격계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케이스 스터디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ㅠㅠ

우리 학생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이 포스팅으로 공부하시는 데 도움을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다음 포스팅에선 척추관 협착증 대상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간호진단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간호과정을 함께 세워보아요!

번데기 간호사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돌아올게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반응형